✨컴공주✨ [1052682] · MS 2021 (수정됨) · 쪽지

2024-04-19 20:57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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컴공 일기2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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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생활 중 알고리즘 문제를 하루에 2개씩 풀고 있습니다.


누군가가 그러더군요.


침울한 시대이지만서도, 인식의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

그러기에 더 빛나는 시대라구요.


편입이란 장벽을 넘기 위해서 공부를 합니다만 꼭 그런 결과만을 위해서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진 않습니다. ‘앎’의 즐거움이랄까요. 알아가는 그 과정에서 순수한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것이 인식의 열정으로 해석되지 않을까 합니다.


홍대 합격증을 받았을 때, 생각보다 썩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. 내 실력에 비해 과분한 대학이었고, 마지막의 마지막 차를 탔을 정도로 천운이 따른 결과였는데도 말이지요.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칠판에 미적분학의 기본정리를 증명하곤 했던 그 소년이 더 그리웠습니다. 이제는, 그 소년을 더이상 볼 수 없겠구나, 하는 아쉬움과 함께 말이지요.


결과는 참 중요한 변수입니다만, 절대적이지 못한 변수이기도 합니다. 인식의 열정, 순수, 재미. 그런 것들이 삶에서 더 오래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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